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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전세자금대출 독주…매월 1조 증가
대출뉴스  조회: 3,899회 24-02-29 17:16


최근 몇개월 사이 전세자금대출 시장에서 NH농협은행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다른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로 주춤하는 동안 매달 1조원가량 늘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75조5천22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천99억원 증가했다.

7~8월에 1조5천~1조6천억원이 늘었다가 9월엔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은행별로 보면 최근 3개월 사이 농협은행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농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7월에 1조20억원, 8월에 1조2천710억원 각각 늘었다. 그달 5대 은행 전체 증가액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9월엔 증가액이 8천99억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국민은행(1천849억원), 신한은행(1천559억원), 하나은행(1천613억원) 등 다른 은행은 9월에 1천억원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은 오히려 1천21억원 줄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6월부터 감소세가 4개월째 이어졌다.

이는 연초에 국민·신한은행이 전세자금대출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대조된다.

1월과 2월에 국민은행이 각각 4천42억원, 4천479억원, 신한은행은 3천582억원, 3천973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1월에 2천132억원, 4천165억원 늘어 이들 은행에 미치지 못했다가 5월부터 치고 올라갔다.

다른 은행이 내년 신(新)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시행을 앞두고 예대율 관리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에 소극적인 데 반해 농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시중은행은 예대율이 90% 후반대인 반면 농협은행은 80% 중반대다. 규제 비율인 100%까지 한참 남아 있어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여지가 있다.

게다가 7월과 8월에는 농협은행의 금리가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0.1∼0.4%포인트가량 낮았다. 다만, 농협은행이 우대금리폭을 연이어 줄이면서 농협은행의 금리가 9월엔 다른 은행 수준 이상이 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 모집인들이 고객들을 모집할 때 금리가 낮은 농협은행 상품을 많이 소개해준 것 같다"며 "대출이 많이 늘어 우대금리를 조정해 관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올 1월 9천429억원이었던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9월에 1조9천7억원으로 8개월 새 두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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